흥국생명·흥국화재, 제4 인뱅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참여
제4 인터넷은행 컨소시엄 '한국소호은행'을 이끌고 있는 한국신용데이터(KCD)는 흥국생명과 흥국화재가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사실상 제4 인터넷은행 설립 경쟁의 '1강체제'를 굳힌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 보험사가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이미 우리은행 농협은행 부산은행 하나은행 우리카드 유진투자증권 OK저축은행 등 7개사를 투자사로 확보한 상태다. 이번에 흥국생명과 흥국화재까지 합류가 확정되면서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총 9개 금융사의 참여가 확정됐다.

ADVERTISEMENT

보험사가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 참여를 결정한 것은 보험사와 디지털금융의 융합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KCD의 설명이다. KCD는 흥국생명과 흥국화재의 참여로 보험사의 중추적 역할인 위험관리와 보장서비스 제공은 물론 소상공인 고객의 금융 니즈에 맞춘 맞춤형 보험 및 금융상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성을 높이고 미래 위험에 대한 대비를 체계화할 계획이다.

보험업계의 컨소시엄 참여는 디지털금융을 통한 고객의 록인(Lock-in) 전략의 일환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게 KCD의 설명이다. 보험사 입장에서도 최근 펫보험, 시니어케어 등 신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참여로 소상공인과의 접점을 확장하는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KCD는 밝혔다. 시너지 극대화 차원에서 KCD는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참여사로 이번에 정보기술(IT) 기업인 티시스도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흥국생명·흥국화재, 제4 인뱅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참여
컨소시엄을 이끄는 한국신용데이터(KCD)는 전국 170만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경영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캐시노트'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캐시노트는 매출 관리부터 금융 서비스, 물품 구매, 커뮤니티 기능까지 소상공인의 모든 사업 운영을 지원한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이날 금융위원회에 제4 인터넷은행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ADVERTISEMENT

흥국생명 관계자는 “흥국생명은 소상공인의 미래가 결국 대한민국 금융의 미래라는 생각으로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며 “보험을 넘어 디지털 금융과의 융합을 통해 소상공인이 안심하고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지속가능한 상생 모델을 실현하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KCD 관계자는 “흥국생명, 흥국화재 등과 함께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소상공인을 위한 전례 없는 금융 혁신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며 “컨소시엄 참여사들과 함께 소상공인 삶의 안정과 성장을 동시에 지원하는 '소상공인을 위한 첫 번째 은행'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