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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불 헬기 앞 골프친 女…사과문 해시태그에 누리꾼 또 공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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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친 여성 A씨 25일 SNS에 사과문 게재
    "소방헬기 향해 공 치는 행동 하지 않아"
    출처=A씨 SNS.
    출처=A씨 SNS.
    산불 진화 작업 중인 소방 헬기 앞에서 골프 샷을 날린 영상을 SNS에 올려 공분을 산 여성이 뒤늦게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해시태그 논란으로 다시 한번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여성 A씨는 논란이 커지자 지난 25일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는 "헬기 접근 시 경기를 멈췄다 다시 진행하긴 했지만, 골프장 측에서 경기를 중단하라는 고지는 없었다"며 당시 상황을 해명했다.

    이어 "소방헬기를 향해 공을 치는 행동은 하지 않았다. 그렇게 보였다면 정말 죄송하다"며 :귀한 생명을 구하는 소방대원들의 수고에 감사했고, 짧은 생각으로 올린 영상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사과문 말미에 '산불', '산불헬기녀', '산불헬기녀등장' 등의 해시태그를 달아 또다시 비난을 자초했다.

    누리꾼들은 "해시태그로 조회수 올리려는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반발했고, A씨는 현재 SNS 계정을 삭제하거나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출처=A씨 SNS.
    출처=A씨 SNS.
    A씨는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소방 헬기가 골프장 연못에서 물을 길어가는 상황에서 골프를 치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골프장에 헬기가?", "6번째 홀부터 18홀까지 헬기 소리 들으며 정신없었다", "일반 골퍼는 못 겪을 경험이라 공유한다"는 등의 자막도 담겼다. A씨는 소방 헬기를 배경으로 자기 얼굴을 촬영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인근 4개 시·군으로 번지며 큰 피해를 냈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사망자는 총 18명에 달한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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