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올해 주도주는 이것"…고수들 우르르 몰렸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최근 양자컴퓨팅 시스템,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하는 디웨이브퀀텀이 양자 우위 기술 논문을 공개했다. 20년 뒤 양자컴퓨터 상용화를 예상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공식적으로 양자컴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나서면서 양자컴 관련주에 다시 온기가 돌고 있는 분위기다. 엔비디아는 양자 컴퓨팅 기술 구현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올 하반기 가속 양자 연구센터(NVAQC)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피터 채프먼 아이온큐 최고경영자(CEO) 역시 최근 “양자 컴퓨터가 실용화되는 시기는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빨리 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향후 미국 증시 주도주가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면서 고수들이 집중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순매수 2위는 팰런티어로 집계됐다. 미국 데이터분석 소프트웨어 기업 팰런티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다. AI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파운드리’ ‘고담’ ‘아폴로’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민간 부문 매출이 증가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지난달 18일엔 주가가 124달러를 돌파했었다. 이후 지난 10일 주가가 70달러대로 하락하다가 최근 다시 90달러대로 반등했다. 미국 관세 우려가 약화되면서 주가가 상승하자 고수들이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순매수 3위는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였다. 미국 인공지능(AI) 서버업체로 지난달 연초 대비 2배 오른 60달러를 돌파했다. 회계부정 관련 이슈로 주가가 급등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재무보고서 제출 마감 시한을 지키며 상장폐지 우려에서 벗어났다.
순매도 2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TSLL)로 나타났다. 테슬라의 하루 수익률을 두 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3일 TSLL의 서학개미 보관금액은 13억4733만달러로, 이 상품 시가총액(29억1000만달러)의 46.3%에 달했다.
국내 투자자 비중이 압도적인 이 상품은 최근 7달러대로 떨어지며 하락세를 보이다가 다시 11달러대로 반등했다. 올해 부진한 흐름을 보이다가 주가가 오르자 고수들이 빠르게 처분한 것으로 보인다. 본주인 테슬라 역시 순매도 3위에 올랐다. 전날 테슬라는 3.5% 상승했다. '돈나무 언니'로 국내에 잘 알려진 투자자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5년 내 테슬라 주가가 26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투자 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하지만 이날 국내 고수들은 아이온큐 등 신규 주도주에 편승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