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답십리 제17구역을 재개발한 이편한세상 답십리 아르테포레. 사진=SH공사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 제17구역을 재개발한 이편한세상 답십리 아르테포레. 사진=SH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창립 이래 처음으로 단독 시행한 사업장인 동대문구 답십리동 '이편한세상 답십리 아르테포레'가 입주를 시작한다.

SH공사는 '답십리 제17구역 주민대표회의'와 단지 합동 점검을 마치고, 오는 28일부터 'e편한세상 답십리 아르테포레' 입주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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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십리17구역은 2007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등 주택경기가 침체하고 시공사가 사업성 악화를 이유로 손을 떼면서 사업이 표류했다. 이후 2011년 SH공사가 사업 시행자로 참여하면서 정상 궤도로 올라왔다.

SH공사는 사업을 직접 감리하며 사업비를 절감했고, 공사비 검증도 직접 맡아 공사비 분쟁이나 공사 중단도 예방했다. SH공사는 공공과 민간이 긴밀히 협업해 표류하던 사업을 성공으로 이끈 만큼, 민·관 협업 모델이 확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편한세상 답십리 아르테포레는 1만3850.9㎡ 규모 부지에 지하 2층~지상 21층, 6개 동, 326가구(전용면적 59~84㎡)의 고품격 아파트로 재탄생했다. 체력단련장과 작은 도서관, 어린이 승하차 공간, 다목적실, 세대 별 공동 창고 등 다양한 특화 공동체 시설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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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확장과 변경 등 리모델링이 용이한 구조로 설계했고 △지능형 보안등 △전기차 화재 진압 장치 △스마트 통합 주택 제어판(월패드) △인공지능 주차 관제 △소음 저감 레인지 후드 등 다양한 첨단 기술도 적용했다.

답십리 제17구역 주민대표회의는 입주를 맞아 황상하 SH공사 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황상하 사장은 "지난 36년간 축적한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민간과 협업을 확대해 성공적인 민·관 협업 모델을 확산하겠다"며 "이를 통해 고품질 주택 공급을 늘리고, 서울시민의 주거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