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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째 꺼지지 않는 울주 산불…현장선 '약한 비'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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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주불 진화 목표"
    산불 진화율 76%
    강수량 5㎜ 안팎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산불 닷새째인 26일 불길이 산림을 태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산불 닷새째인 26일 불길이 산림을 태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엿새째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일원에 27일 이른 아침부터 약한 비가 내리고 있다.

    27일 산림 당국 등에 따르면 온양읍 대운산 산불 현장에서 전날 한때 98%까지 올라갔던 진화율은 이날 오전 5시 기준 76%까지 낮아졌다. 건조한 대기에다 강한 바람으로 숨은 불씨가 되살아나는 일이 반복되면서 진화율이 떨어졌다.

    산림 피해 면적은 886㏊까지 증가했다. 전체 화선 20㎞ 가운데 4.8㎞ 구간에서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산불 현장과 인접한 마을 주민 328명이 임시 대피소나 친인척 집 등으로 대피한 상태다. 산림 당국은 대운산 일대 마을과 내원암 주변 등에 인력을 배치해 밤사이 불길이 확산하지 않도록 방화선을 구축했다.

    산림 당국은 날이 밝으면서 대대적인 장비와 인력을 동원한 진화 작업을 재개했다. 특히 아침부터 내리는 비가 산불 확산 속도를 늦추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 지역에는 이날 오후까지 흐리고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면서 강수량도 5㎜ 안팎으로 많지 않다는 관측이다. 실제로 산불 확산을 막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또 비가 내리는 기상 상황에서는 헬기 투입이 제한될 수 있는 만큼 진화 작업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오전 7시 현재 현장 판단에 따라 헬기는 가동되지 않고 있다.

    산림 당국은 강수의 도움을 받아 이날 중에는 불길을 모두 잡는 초진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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