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축제 긴급취소 소동…'최악 산불'에 국내여행 초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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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지자체 곳곳 봄꽃축제 취소·연기
업계, 산불 발생지역 여행상품 무료 취소
"사태 장기화 예의주시"
업계, 산불 발생지역 여행상품 무료 취소
"사태 장기화 예의주시"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경북 의성과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율이 24%로 나타났다. 이번 산불로 산림훼손과 문화유산 소실은 물론 지난 26일 오후 4시 기준 사망자가 26명에 달하는 등 인명 피해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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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문 여행사인 승우여행사 관계자는 "산불 발생지역과 인접한 곳에서 안전하다는 확인이 되더라도 이번 주는 행사를 취소했다"며 "정상 출발 예정인 전라도 지역 상품도 수수료 없이 취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여행사 관계자는 "축제 시즌이면 국내여행 수요가 몰리는데 대형 산불로 여행심리가 위축될 수 있어 예의주시 중"이라며 "이번 사태로 관련지역 상품 예약 고객에게 무료 취소 안내를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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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경주와 부산여행을 계획 중이라는 B씨는 "화재지역이 아니라 숙소 취소도 안 되는데 여행 떠나도 될지 고민된다"고 했다.

이 밖에도 축제를 계획했던 지자체들은 대형산불로 인한 피해가 확산하는 점을 고려해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추가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역 관광업계와 경제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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