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올해 외교청서 원안(原案)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진전을 "심각하게 우려해야 할 일"로 평가했다. 외교청서는 일본 정부가 국제정세와 외교활동 전반을 정리해 매년 4월께 펴내는 백서다.

2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러시아가 북한에서 조달한 탄도미사일, 탄약 등을 사용하는 점을 사례로 들면서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일본 주변의 안보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외교청서 원안을 통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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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국이 국제사회의 여러 과제에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평가하고 "한일 관계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대북 대응을 위해 한미일 3개국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교청서 원안은 미국과 관련해, 올해 2월 양국 정상회담에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확인했다며 공고한 신뢰 관계 구축을 강조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 등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를 지목하고 "많은 과제와 현안이 존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만 해협을 둘러싸고는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