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산불 피해 복구 지원 총력…KB·두나무 등 긴급 자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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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금융그룹 및 핀테크 기업 등은 최근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한 산불 피해 복구 지원에 동참했다.
KB금융그룹은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10억원을 기부했다. KB금융그룹은 사전에 ‘재난재해 상시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모포·위생용품·의약품 등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키트와 급식차를 지원했다.
이재민을 위한 금융 지원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국민은행은 개인에게 최대 2000만원, 기업에게 최고 1% 우대금리를 더한 운전자금 5억원과 소요자금 범위 내에서의 시설자금 등의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KB손해보험과 KB국민카드도 보험료 납입 유예, 카드 결제대금 유예 등을 제공한다.
하나금융그룹도 10억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의약품, 위생용품, 간편식을 포함한 행복상자 1111개를 지원했다. 하나은행은 개인 최대 5000만원, 중소·중견기업 및 개인사업자에게 최대 5억원의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신규 자금을 지원하고, 기존 여신 만기 연장, 상환 유예 등 금융 부분에서도 지원할 예정이다. 하나카드와 하나생명, 하나손해보험는 카드 결제자금 유예, 카드대출 수수료 30% 할인, 보험료 납입 유예, 보험금 우선 지급 등 지원책을 마련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대한적십자사에 10억원을 기부했다. 우리은행은 산불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에게 개인 최대 2000만원의 긴급 생활안정자금대출과 대출금리 최대 1%포인트 감면, 예·적금 중도해지 시 약정이자 지급, 창구 송금수수료 면제 등의 금융지원도 할 예정이다.
두나무는 총 10억원 규모의 성금을 마련해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두나무는 이번 산불로 인한 사회적 고통과 슬픔에 공감하고 구호 활동 및 지역 사회 복구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두나무가 대한적십자사로 전달한 성금은 △산불 진화 작업 도중 순직한 소방관, 공무원들을 위한 위로금 및 유가족 심리 상담 지원 △재해로 심리적 충격을 받은 이재민들과 소방관, 공무원들에 대한 상담 지원 △생계·의료·주거 등 이재민 긴급 지원 등에 활용된다.
두나무는 지역 주민과 진화 작업에 참여한 소방관, 공무원들이 피해를 극복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중증외상환자에 대한 의료비는 물론 육체적·정신적 회복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재난·재해에 맞서 쉘터와 급식소, 구호 물자, 방염 물품, 회복 차량 등 예방 및 대응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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