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한강성심병원, 한림화상재단과 산불피해 복구 1억원 지원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과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은 최근 경상권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웃을 돕기 위해 1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화상환자 수술 및 재활치료, 화재로 인한 트라우마 전문 심리치료, 생계·주거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화상을 입은 환자 1명이 한림대한강성심병원 화상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과 재단 측은 이 환자에게 수술·재활 치료비는 물론 생계비, 심리치료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 환자 외에도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를 충족하는 대상자를 한림대한강성심병원에서 평가해 선정한 뒤 한림화상재단에서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이들은 의료비 지원사업을 전국 단위로 확대해 산불로 인해 손해를 입은 다른 의료기관 환자와 소방관 등도 지원 대상에 포함할 계획이다.

허준 한림대 한강성심병원장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몸과 마음에 피해를 입은 환자와 화재진압에 힘쓰고 계신 소방관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자 치료비와 생계비 지원을 결정했다"며 "이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화상전문병원 중 유일한 대학병원이다. 화상외과·성형외과·재활의학과·정신건강의학과 등 다학제 통합진료가 가능한 화상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한림화상재단은 2008년 5월 화상환자와 가족들의 신체적·심리적·사회적 회복을 돕기 위해 설립됐다. 화상환자 의료비 지원, 재활치료 지원, 체계적 관리, 복지증진기금마련, 연구사업뿐 아니라 소방관 트라우마 전문 치료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화상환자와 가족, 소방관을 지원하고 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