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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고용, 청년일자리와 상생하는 방식 모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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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 CHO 인사이트 포럼

    김문수 장관, 김태기·권기섭 위원장 등 80여명 참석
    "노사 분쟁, 소송대신 협상으로 푸는 관행 정착시켜야"
    27일 서울 소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5 한경 CHO(최고인사책임자) 인사이트 포럼’ 5기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 두 번째부터 황은석 주성엔지니어링 사장,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권기섭 경제사회노동위원장, 김정호 한국경제신문 사장,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김태기 중앙노동위원장, 권혁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 이기상 미래에셋증권 전무.   /최혁 기자
    27일 서울 소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5 한경 CHO(최고인사책임자) 인사이트 포럼’ 5기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 두 번째부터 황은석 주성엔지니어링 사장,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권기섭 경제사회노동위원장, 김정호 한국경제신문 사장,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김태기 중앙노동위원장, 권혁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 이기상 미래에셋증권 전무. /최혁 기자
    “한국 노동시장의 지속 가능한 발전은 현재 세대와 미래 세대 그리고 노사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가능합니다. ‘한경 CHO(최고인사책임자) 인사이트 포럼’에서 매월 우리 사회의 시대적 과제를 논의하고 한국이 ‘상생과 도약의 길’로 나아갈 통찰력을 제시해 주길 기대합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27일 국내 주요 기업 인사·노무 담당 임원이 대거 참여한 한경 CHO 인사이트 포럼 5기 출범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한경 좋은일터연구소가 운영하는 CHO 인사이트 포럼은 ‘좋은 일터’ ‘일·생활 균형(워라밸)’의 가치를 공유하고 급격한 산업 환경 변화에 기업의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플랫폼 커뮤니티다. 2021년 출범 당시 30개사로 시작해 올해는 현대자동차 LG전자 포스코 네이버 등 50여 개사, 80여 명의 인사·노무 담당 임원 및 실무 간부가 참여한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 장관을 비롯해 김태기 중앙노동위원장, 권기섭 경제사회노동위원장 등 고용노동 분야 장관급 인사와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등이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김 장관은 “최근 ‘쉬었음’ 청년이 50만 명을 넘어서며 청년층 일자리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며 “한 번도 제대로 된 좋은 직장을 가져보지 못한 청년들이야말로 노동 약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계속고용은 청년 일자리와 상생하는 임금체계 개편과 연계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기 위원장은 “갈수록 늘어나는 고용노동 분쟁을 해소하기 위해 노동위원회 운영을 둘러싼 법과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며 “분쟁 해결 시스템을 보강해 파업이나 소송 대신 조정과 협상으로 사안을 풀어나가는 새로운 관행을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기섭 위원장은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제사회 각 분야의 근본적인 구조 개혁과 사회적 합의가 절실하다”며 “한경 CHO 인사이트 포럼은 대한민국 인사·노무 분야를 선도하는 귀중한 자리인 만큼 큰 변화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이동근 부회장은 “노동시장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경제 활력을 되찾기 위해 불합리한 법·제도를 개선하고 대화와 타협, 상생의 노사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조강연은 권혁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가 맡았다. 권 교수는 ‘노동시장의 고령화와 정년 연장 논쟁’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국민 절대다수가 계속고용을 희망하는 만큼 사회적 공감대를 얻는 제도를 모색할 시점”이라고 했다.

    곽용희/하지은 기자 kyh@hankyung.com
    곽용희 기자
    고용노동, 환경, ESG 담당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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