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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당락에 산불까지…보험주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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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당락에 DB손보 7.7% 급락
    폭설·화재로 손해율도 높아져
    보험주 투자심리가 질병과 자연재해 확산으로 악화하고 있다.

    상장 보험회사 10곳의 주가를 반영하는 KRX보험지수는 27일 1799.41로 25.92포인트(1.42%) 하락했다. 이날까지 3거래일간 하락폭은 3.7%다. 종목별로 DB손해보험이 배당락일까지 겹쳐 7.76% 급락했고, 한화손해보험(-1.32%), 현대해상(-0.87%) 등도 하락했다.

    증권가에선 당분간 보험주 투자심리가 살아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올해 들어 독감과 폭설, 산불이 잇달아 발생하며 손해율이 상승하고 있어서다.

    손해율은 보험료 수입에서 보험금 지급액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1월 첫째주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는 99.8명으로 2016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한파와 폭설로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뛰었다. 지난 2월 대형 5개사(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기준 88.7%로 1년 사이 9.7%포인트 올랐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험 업종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하면서 “1분기 중 독감, 폭설, 산불 등 손해율 상승 요인이 다수 발생했다”며 “기업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부정적인 환경이 지속되고 있어 업종 투자의견을 하향한다”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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