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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시간 불 끄고 온 소방관의 식사…"너무하다"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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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역국, 김치, 콩반찬이 전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일주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현장에서 화마와 사투를 벌이는 소방대원들의 빈약한 식사 상황이 알려져 화제다.

    최근 SNS(소셜미디어)에는 '소방관 저녁밥'이라는 태그와 함께 사진 한 장이 공유됐다.

    사진에는 밥 말은 미역국과 김치, 콩 반찬이 두 개의 일회용 그릇에 조금 담겨 방바닥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

    게시자 A씨는 "오후 2시부터 오후 8시까지 불 끄고 온 소방관 저녁 식사"라며 "진수성찬은 아니어도 백반 정도는 챙겨줄 수 있는 거 아니냐. 소방관들뿐만 아니라 힘들게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시는 분들의 처우가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사진을 찍은 소방대원이 어디 소속 소방대원인지, 원본 출처가 어디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사진을 접한 네티즌은 "내가 밥 해드리고 싶다", "식사 보니 너무하다 싶다", "소방관분들 정말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경남 산청·하동 산불 일주일째인 27일 오후 지리산과 인접한 산청군 시천면 동당마을 일대에서 소방관이 산불 진화 작업 중 잠깐 휴식하고 있다. 사진=뉴스1
    경남 산청·하동 산불 일주일째인 27일 오후 지리산과 인접한 산청군 시천면 동당마을 일대에서 소방관이 산불 진화 작업 중 잠깐 휴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역에서 의용소방대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힌 한 네티즌은 "부실해 보일 수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최선일 수도 있다"며 "소방관분들도 빨리 먹고 다시 교대해야 해서 간단한 게 낫기도 한다. 든든하게 먹으면 좋겠지만 일부러 저런 대접을 하는 건 아닐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산림청에 따르면 28일 현재 5개 지역 합산 산림 피해 면적은 4만5157ha로 추정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의성 1만2821ha, 청송 9320ha, 안동 9896ha, 영양 5070ha, 영덕 8050ha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장지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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