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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실 조선사의 '대변신'…인수 2년 만에 '1500억원'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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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중형 조선사인 대한조선의 매출이 지난해 1조원을 넘어섰다. 359억원에 그쳤던 영업이익도 1582억원으로 4배 이상 급증했다.

    조선업계 '슈퍼사이클'을 타고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를 이어온 데다 2022년 인수 이후 쌓아온 원가경쟁력이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한조선은 28일 지난해 매출액이 1조746억원으로 전년(8164억원) 대비 32% 성장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582억원으로 340%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5%에 근접했다. 부채비율은 374%에서 198%로 대폭 개선됐다.

    과거 수주한 저가 물량이 일찍 해소된 게 실적 개선의 원인으로 꼽힌다. 이후 수주한 고부가 친환경 선박이 매출로 인식되며 수익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대한조선은 "2022년 9월 KHI로 대주주가 바뀌면서 도입한 '신경영 관리' 기법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대한조선은 대주주인 KHI의 경영 방침을 접목하며 주력 선종 집중과 고수익 위주 선별 수주, 원가경쟁력 확보 등에 집중했다. 자동화 설비와 제작 블록 내재화를 통해 생산성이 개선됐다는 게 내부 평가다.

    이석문 경영지원실장은 “수주 때마다 금융위원회 주도로 산업은행과 시중은행이 적기에 RG(선수금환급보증) 발급을 해줘서 대한조선 실적 개선의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 24일에는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등 정부·금융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대한조선 해남야드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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