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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라인, 스틱인베 지분 6%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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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캐피털 이어 행동주의 공세
    양사 17%…최대주주와 2%P차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스틱인베스트먼트 지분을 6%가량 확보했다. 미국 사모펀드(PEF) 운용사 미리캐피털도 스틱 지분을 10% 이상 확보한 가운데 스틱을 향한 행동주의펀드의 공세가 집중되는 모양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스틱인베스트먼트 지분을 6.64% 보유하고 있다고 28일 공시했다. 얼라인은 과거 스틱 지분을 장내에서 매수해 보유 중인데, 지난 20일께부터 공격적으로 더 사들였다. 20일부터 27일까지 6거래일간 장내 매수한 주식은 69만 주(지분율 기준 1.7%)에 달한다. 이 기간 스틱 주가는 7330원에서 9440원으로 28.8% 급등했다.

    얼라인은 이창환 대표가 이끄는 행동주의 펀드다. 2023년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행동주의 캠페인을 펼쳐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최근 두산밥캣, 코웨이 등으로 전선을 확대했다. 이 대표는 글로벌 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출신으로 PEF산업의 생태와 사업구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다.

    스틱의 2대 주주는 미국 PEF 운용사 미리캐피털이다. 미리캐피털 역시 수년 전부터 스틱 지분을 장내에서 매수해 7일 기준 10.78%를 보유하고 있다. 얼라인과 미리캐피털은 개별적으로 스틱 경영진과 물밑에서 만나 여러 가지 사업 조언 등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얼라인과 미리캐피털 양측 모두 당장 스틱을 상대로 공격적인 행동주의 캠페인을 펼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스틱은 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도용환 스틱 회장이 보유한 이 회사 지분은 13.46%에 불과하다. 가족과 회사 임원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해도 19.45%에 그친다.

    얼라인과 미리캐피털이 보유한 스틱 지분을 합치면 17.42%에 달한다. 도 회장 측과의 지분 격차가 약 2%포인트에 불과하다. 도 회장은 1957년생으로 은퇴를 앞두고 있다. 도 회장이 지분을 2세에게 승계하거나 파트너에게 배분하는 과정에서 지분이 쪼개지면 지배력은 더욱 약화할 가능성이 크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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