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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 강진 최소 320명 사상…건물·다리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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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 강진 최소 320명 사상…건물·다리 붕괴
    미얀마 중부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덮쳐 미얀마는 물론 인접 태국 등지까지 큰 피해가 발생했다.

    미얀마 중부 내륙에서 28일 낮 12시 50분께(현지시간)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와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진앙은 인구 120만명의 미얀마 제2 도시 만달레이에서 서남서쪽으로 33㎞, 수도 네피도에서 북북서쪽으로 248㎞ 각각 떨어진 지점이다. 진원 깊이는 10㎞로 관측됐다.

    12분 뒤 규모 6.4의 여진이 같은 지역에서 일어났다. 이들 지진으로 미얀마 곳곳에서 다리와 건물 등이 붕괴, 다수 인원이 매몰되거나 다쳤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사진·영상 등에 따르면 만달레이와 인접 사가잉시를 잇는 90년 된 다리가 무너졌으며, 미얀마 중부 아웅반의 3∼4층 건물로 추정되는 호텔이 붕괴했다.

    또 만달레이에서 호텔이 기울어지는 등 왕궁과 건물들이 부서졌고 거리 곳곳에 잔해와 파편이 널렸으며, 만달레이와 네피도 간 고속도로도 끊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강진 최소 320명 사상…건물·다리 붕괴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만달레이 종합병원 의료진을 인용해 현재까지 사망자가 최소 20명, 부상자가 최소 300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미얀마 수도 네피도의 병상 1천 개를 갖춘 대형 종합병원에는 부상자들로 응급실이 가득 차면서 고통에 몸부림치는 환자들이 응급실 밖에서도 누워서 치료받고 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병원 관계자는 대량의 사상자가 병원에 몰려들었다고 말했다.

    지진 발생 지역과 1천여㎞ 떨어진 태국 수도 방콕에서도 강진으로 관광 명소인 짜뚜짝 시장 근처의 건설 중이던 30층 높이 빌딩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건설 노동자 최소 43명이 매몰됐다고 현장 구급 인력과 경찰이 AFP에 전했다.

    AP통신은 건물 잔해 밑에서 시신 2구와 생존자 7명이 각각 발견됐고 알려지지 않은 수의 다른 사람들이 여전히 갇혀 있다고 현장 구급 인력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얀마 군사정권은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본 6개 지역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제사회에 인도주의 지원을 요청했다.

    태국에서도 패통탄 친나왓 총리가 긴급회의를 소집했고, 지진 여파로 태국 증권거래소는 모든 거래를 중단했다.

    강진 발생 후 미얀마 주재 한국대사관은 영사 협력원 등을 통해 현지 교민과 관광객 등 한국 국민의 피해 여부를 파악 중이며, 미얀마 한인회와 미얀마 양곤지회 등도 교민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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