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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플레이션 압력 커졌다…美 PCE 물가 2.8% '예상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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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플레이션 압력 커졌다…美 PCE 물가 2.8% '예상 상회'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선호하는 핵심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가계 지출은 예상보다 약하게 나타나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도 함께 키웠다.

    현지시간 28일 미 상무부는 2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가 전월 보다 0.3%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지수의 1년 전 대비 상승폭은 2.5%로 모두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다.

    그러나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자기수는 0.4%, 12개월간 인플레이션율은 2.8%를 기록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월가 컨센서스는 각각 0.3%와 2.7%로 이를 모두 뛰어넘었다. 근원 인플레이션은 장기적인 물가 상승의 추세를 나타내는 지표로 연준 통화정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인플레이션을 조정해 반영한 소비지출은 한 달간 0.1% 상승했는데, 지난 1월 감소분을 만회했음에도 컨센서스인 0.3%는 넘지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6일 수입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제약과 목재, 반도체 등에 대한 추가 관세에도 속도를 내면서 가격 인상 압력을 키우고 있다.

    오는 4월 2일 상호관세 부과 시점을 앞두고 공격적인 무역 정책에 따른 가계의 재정적 스트레스가 커지면서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날 위험도 제기되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지난 통화정책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관세 영향을 “일시적”이라고 평가했으나,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와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등 최근 발언에 나선 나머지 연준 인사들은 관세 영향을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을 펴고 있다.

    물가 지수 발표 직후 미국 주식시장은 시간외 거래에서 낙폭을 키웠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6.6bp 내린 4.303%를 기록 중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선물시장 거래를 바탕으로 집계한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올해 첫 금리인하 시점은 오는 6월 70.6%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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