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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레바논 베이루트 공습…지난해 11월 휴전 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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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군의 공습을 받은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AP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군의 공습을 받은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AP연합뉴스
    이스라엘이 작년 11월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휴전한 뒤 레바논의 수도인 베이루트를 처음 공습했다.

    레바논 국영 NNA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28일(현지시간) 오전 레바논 남부 크파르디브니트 마을 등을 겨냥해 강도 높은 전투기 공습과 포 사격을 가해 1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근거지인 베이루트 남쪽 교외 다히예 지역의 알하다스 마을 등을 폭격했다. 이스라엘군의 사전 공습경보를 발령하자 레바논 당국이 표적으로 지목된 건물 주변에 일제히 대피령을 내리며 혼란이 빚어졌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내고 "헤즈볼라 127항공부대가 무인기(드론)를 보관하는 '테러 시설'을 공격한 것"이라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텔레그램을 통해 "휴전 합의를 전적으로 준수하고 있으며 오늘 발사된 로켓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이스라엘이 레바논 침공을 계속하려고 구실을 꾸며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파리를 방문 중인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엑스(옛 트위터)로 "이스라엘의 다히예 공습은 프랑스와 미국이 중재한 합의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레바논을 폭력의 악순환 속으로 되돌리려는 시도를 비난한다"며 국제사회가 휴전 합의 이행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스라엘은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이튿날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를 표적으로 공습하며 전선을 넓혔다.

    이스라엘은 작년 9월 레바논 남부로 18년만에 지상군을 투입하며 군사작전 강도를 높였다가 같은 해 11월 전격 휴전에 합의했다. 하지만 이후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모두 병력을 철수한다는 합의 내용을 놓고 양측의 갈등이 끊이지 않았고, 이스라엘은 산발적 공습을 계속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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