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1000명 넘어선 미얀마 강진…"한국인 교민·관광객 피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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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 2000명, 태국에 2만명 교민 거주
외교부 "200만달러 인도적 지원 제공"
외교부 "200만달러 인도적 지원 제공"
외교부는 이날 출입기자 공지를 통해 "미얀마와 태국 교민 중 아직 지진으로 피해를 접수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미얀마엔 2000여명(양곤 1700여명·만달레이 70여명 등)의 교민이, 태국엔 2만여명(방콕 1만2000여명·치앙마이 4000여명·치안라이 260여명)의 교민이 거주하고 있다.
앞서 미얀마 만달레이에선 지난 28일 낮 12시 50분쯤 서남서쪽으로 33㎞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군사정권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지진으로 확인된 사망자는 1002명, 부상자는 2376명"이라고 밝혔다. 미 지질조사국은 이번 지진 관련 보고서를 통해 "사망자가 10만명 이상일 확률은 36%, 1만명~10만명 사이는 35%, 1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가능성은 71%에 이를 것"이라고 관측했다.
우리 외교부는 두 국가 공관을 통해 카카오톡과 SNS 등을 통해 한인사회를 비롯한 대부분의 교민과 소통하고 있다. 다만 외교부는 미얀마 지진으로 교민 식당과 공장, 태국 한인회관과 교민 자택 등 재산 피해 규모에 대해선 "현재는 정확한 추산이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날 미얀마에 30억원(200만달러) 규모로 국제기구를 통해 인도적 지원을 제공키로 했다. 외교부는 "이번 지원이 피해지역 내 생명을 살리기 위한 노력에 도움이 되길 기원한다"며 "피해 상황을 긴밀히 모니터링해 필요시 추가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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