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지리산 산불, 여전히 진화 중…"국립공원 외곽 200m 남아"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 9일째인 29일 산림 당국이 마지막 남은 화선인 지리산권역 주불 진화를 목표로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경남 산청군 황점마을 일대의 모습/사진=연합뉴스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 9일째인 29일 산림 당국이 마지막 남은 화선인 지리산권역 주불 진화를 목표로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경남 산청군 황점마을 일대의 모습/사진=연합뉴스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 열흘째인 30일 산림당국이 지리산 외곽 200m 주불 진화에 집중하고 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이날 산불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두꺼운 낙엽층과 암석층 속의 불씨가 일부 지역에서 다시 살아났다"며 "기상 조건도 좋고 헬기와 인력 등 투입도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어 오늘 중 주불 진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진화율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99%로 집계됐다. 지리산 외곽은 마지막 남은 화선으로 지목됐다. 지리산국립공원 안 불길은 모두 잡혔지만, 밤사이 국립공원 경계 외곽인 도솔암 인근에서 불씨가 되살아나 화선 약 200m를 형성했다. 산불영향 구역은 1858㏊, 총 화선은 71.2㎞로 남은 길이는 0.2㎞다.

    산림당국은 전날 험준한 지형 등으로 지리산 권역 주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일몰 후에도 인력 996명과 장비 201대를 배치해 밤샘 진화 작업을 펼쳤다. 일출 후에는 헬기 50대를 투입하고 인력 1473명, 차량 213대를 배치해 불길을 잡고 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지난 21일부터 발생한 산불로 인한 시설 피해는 총 6192개소로 잠정 집계됐다. 전날 오후 9시 기준 5098건에서 하루 사이 1000건 이상 증가한 수치다. 전체의 98%에 해당하는 6091건이 경북 지역에 집중됐다.

    인명피해는 전날과 동일하게 사망 30명, 중상 9명, 경상 36명 등 총 75명으로 유지됐다. 산불로 인한 영향 면적도 4만8238.61㏊로 동일하다. 서울 면적(6만 523㏊)의 약 80%에 해당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50년 인생 최악"…괴물 산불에 안동찜닭 골목 '곡소리' [현장+]

      "주말 예약 다 취소됐어요. 매출이 70~80% 정도 줄었어요."경북 안동시 찜닭골목에서 찜닭집을 운영한 지 8년이 돼가는 김창일씨(45)는 28일 취재진과 만나 "팬데믹 사태 이후 지금이 최악"이라고 말했다.경북 ...

    2. 2

      청송 산불 재발화, 주민 대피령…진화 헬기 투입

      청송군 산불이 재발화하면서 일부 지역에서 주민 대피령이 나왔다. 경북 청송군은 30일 오전 3시 34분께 부남면 감연리, 대천리 주민에게 남천생활문화센터 등 안전한 곳으로 피하라는 대피 명령을 내렸다. 군은...

    3. 3

      지리산 산불 1% 남았다…당국, 밤샘 진화작업 돌입

      경남 산청 산불이 9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일몰 전 주불 진화에 실패한 지리산권역에 대한 진화작업이 이날 밤에도 계속될 예정이다.29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진화율은 99%다. 전날 하동권 주불 진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