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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광교를 글로벌 바이오 기지로…AI와 신약개발 기술 융합 지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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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김현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원장

    R&D부터 투자유치까지 한 번에
    200여종 장비·전문 인력 활용
    신약개발 인·허가 인재 양성
    도내 바이오 기업 해외에 홍보
    김현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제공
    김현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제공
    “바이오 스타트업과 전문인력이 만나는 ‘광교 바이오허브’는 바이오 생태계의 혁신성장 심장부가 될 것입니다.”

    김현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 원장은 2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기도가 광교 테크노밸리에 개소한 ‘광교 바이오허브’가 바이오 산업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김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광교 바이오허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광교 바이오허브는 경기도 바이오산업의 ‘원스톱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다. 바이오 딥테크 스타트업들이 한 공간에서 연구개발부터 인·허가, 투자유치, 인력 확보까지 모든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특히 경기바이오센터가 20년간 축적해 온 연구 인프라와 전문 인력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기업들은 고가의 연구장비를 직접 구매하지 않고도 200종 이상의 첨단 장비를 활용할 수 있어 초기 비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인재 양성 과정은 어떻게 차별화했나.

    “우리 교육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맞춤형 실무교육’이다. 산업계 수요조사를 통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교육을 제공한다. 일반적인 바이오 교육이 이론 중심인 반면, 우리는 교육 시간의 70% 이상을 실습에 할애한다. 특히 올해 신설하는 ‘규제과학 전문가 과정’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력해 개발한 국내 최초의 전문교육으로 신약개발 과정에서 가장 큰 난관인 인허가 부분의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광교 바이오허브의 발전 계획은.

    “올해는 랩 스테이션에 10개 기업을 추가 선정해 총 24개 기업으로 확장하고, 교육과정도 9개로 늘릴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경기도 내 5개 바이오 거점(광교, 판교, 시흥, 고양, 화성)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해 경기도를 명실상부한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의 R&D 센터 유치를 통해 국제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하고자 한다.”

    ▷AI와 바이오 산업의 관계는 무엇인가.

    “AI는 바이오 산업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고 있다. 신약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고, 유전체 분석이나 질병 예측 정확도도 크게 높이고 있다. 경과원은 ‘디지털 헬스케어 AI 솔루션 개발’과 ‘바이오 데이터 분석’ 과정을 운영하며 융합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AI 신약개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도 시작할 예정이다. 바이오와 AI의 융합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만큼, 선도적으로 대처할 것이다.”

    ▷도내 바이오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책은.

    “글로벌 바이오시장이 연평균 8% 이상 성장하는 추세 속에서, 도내 바이오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중요하다. 경과원은 14개국 19개 사무소를 갖춘 경기비즈니스센터(GBC) 네트워크를 활용해 바이오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현지 시장 정보, 해외 바이어 발굴, 수출 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미국, 유럽, 중국에서 ‘경기도 바이오 글로벌 컨퍼런스’를 개최하여 도내 바이오기업의 우수 기술과 제품을 해외에 소개할 예정이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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