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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대생들 속속 '막판 등록'…교육 정상화 8부 능선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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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휴학생 등록 최종 마감
    각 대학 의대생들이 복귀 마감 시한에 임박해 속속 돌아오면서 1년 넘게 이어진 집단휴학 사태가 마무리 국면에 들어섰다. 의대 교육 정상화가 8부 능선을 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교육계에 따르면 정부는 의대생 복귀 시한으로 정한 31일 전국 40개 의대 학생 복귀 현황을 취합해 이르면 이번주 2026학년도 의대 정원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어느 정도의 복귀율을 ‘전원 복귀’로 간주할지, 일부 의대에서 유의미한 복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어떤 결정을 내릴지가 주요 변수다.

    계명대 단국대 아주대 한양대 등 31일까지 복학 신청을 받는 학교가 남아 있지만 대다수 학생이 복학 대열에 합류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앞서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울산대 가톨릭대 등 ‘빅5 병원’을 수련 병원으로 둔 주요 의대 학생들이 사실상 전원 복귀했기 때문이다. 30일에는 부산대 충남대 등 일부 지방국립대와 고려대 의대생도 전원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대 교육 정상화의 관건은 학생들의 수업 참석 여부다. 일부 강경 의대생을 중심으로 “제적을 피하기 위해 등록하지만 수업은 거부하자”는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정상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가능성도 있다. 의대생들의 ‘단일대오’가 깨진 상태에서 투쟁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29일 고려대 의대생들은 복귀 후 투쟁 방향성에 관한 의견을 수렴했는데, 투표 참여자 453명 가운데 106명(23.4%)이 ‘투쟁 의사 없음(수업 참여)’에 투표했다.

    일부 대학은 수업 참여 의대생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마련했다. 서울대는 31일부터 1~2주간 비대면 온라인 수업을 한다. 고려대도 당분간 온라인으로 수업할 예정이다. 한림대 역시 일정 기간 녹화 동영상으로 강의하고 출석을 확인하지 않는다. 복귀 후 수업을 듣는다는 이유로 의대생들 사이에서 낙인이 찍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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