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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있음 안돼" 불타버린 집으로 돌아온 반려견에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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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줄 풀어줬는데도 집으로 돌아와
    사진 = 도로시지켜줄게 제공
    사진 = 도로시지켜줄게 제공
    이번 대형 산불로 곳곳이 큰 손해를 입은 가운데 한 할아버지가 산불이 자택까지 번지자 도망치라고 반려견의 목줄을 풀어줬다. 그러나 해당 반려견은 벌겋게 상처를 입은 채로 집을 지키러 다 타버린 집으로 돌아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9일 동물구조단체 사단법인 '도로시지켜줄개' 측에 따르면 모두 타버려 깨진 창문 조각만 남겨진 폐허로 할아버지의 반려견 '대추'가 돌아왔다.

    화재를 피해 할아버지가 목줄을 풀어 줘 도망갔던 대추는 털이 일부 타고 꼬리와 항문 쪽에 일부 상처가 났지만, 집으로 달려와 사람들을 보고는 꼬리를 흔들었다.

    이 모습에 할아버지는 눈물을 흘렸고 그러는 와중에도 "가라"고 대추를 달랬다. 전소된 집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진 = 도로시지켜줄게 제공
    사진 = 도로시지켜줄게 제공
    이에 '도로시지켜줄개'는 현장에서 대추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도로시지켜줄개 측은 "집을 찾아온 대추도, 눈물을 훔치며 보내주신 할아버지도 모두 잘 지켜낼 것이다.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어두운 밤을 더 빛나는 사랑으로 달려가겠다"고 전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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