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여파로 구리값 폭락 경고…"2분기 8500달러 전망" [원자재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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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BNP파리바는 최근 미국이 구리에 대한 관세 부과를 앞두고 앞당겨 미국으로 선적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지난 25일 구리 가격은 톤당 1만달러를 넘어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28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선물(근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53% 하락한 톤당 9794.5달러에 마감했다. 트럼프 정부가 기간을 당겨 몇주 내로 구리 수입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란 소식에 하락 압력이 커진 탓이다.
BNP 파리바 수석 원자재 전략가인 데이비드 윌슨은 "최근 상승세가 멈추고 2분기 구리값 폭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구리에 대한 관세 부과 이후 미국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2분기 말까지 톤당 8500달러까지 내려앉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관세 부과 일정이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구리 가격 전망이 잇따라 하향 조정되고 있다. BNP파리바는 올해 구리 소비량은 2.3%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공급량은 이전 전망치인 12만4000톤에서 46만톤 증가해 수요를 앞지를 것으로 보고 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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