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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특수단 인원 120명→72명 줄여…軍수사 마무리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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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수단, 김성훈 영장 기각에 "尹 구속 취소 고려된 듯"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12·3 비상계엄을 수사하는 경찰 특별수사단이 수사 인력을 종전 120여명에서 72명으로 감축했다. 군 관련자 수사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결과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3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특수단 인원 변동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의에 “이전까진 120여명이었으나 지난 29일자로 인원을 72명으로 줄였다”고 밝혔다.

    특수단이 맡은 계엄 관련 군 수사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관련 팀을 축소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특수단은 “군 관련 수사가 마무리돼 자연스럽게 줄었다”며 “우 본부장 퇴임 전에 결정됐다”고 전했다.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이 떠나는 시점에 맞춰 개편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별수사단장을 맡은 우 본부장은 2년 임기를 마치고 지난 28일 퇴임했다. 당분간 특수단장은 백동흠 국수본 안보수사국장이 맡는다. 현재까지 특수단에서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피의자로 입건한 사람은 총 111명이다. 이중 8명을 송치했고 공수처 등에 18명을 이첩했다. 군 관련자는 4명을 송치하고 16명을 이첩했다.

    특수단은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 등에 대한 수사를 남겨두고 있다. 앞서 법원은 지난 21일 김 차장과 이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은 계속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특수단은 김성훈 차장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이 기각한 이유 중 하나로 윤석열 대통령 구속취소를 꼽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구속 취소 청구가 인용되며 구치소에서 출소했다. 특수단 관계자는 “지난 7일 윤 대통령 구속취소 등의 사정도 어느 정도 고려됐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서울서부지법이 “범죄 혐의에 대해 피의자가 다퉈볼 여지가 있다”고 한 대목에 대해 구속취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했다.

    또 대통령 구속취소 이후 김 차장이 현직 대통령 경호 필요성을 주장한 점 등도 영장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특수단 관계자는 “현재 단계에서 바로 송치한다고 말씀은 못 드린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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