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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스크, 또 한국 저출산 문제 언급…"인류 죽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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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스뉴스 인터뷰
    "삼대 지나면 지금 인구 3∼4% 수준 될 것"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인류가 죽어가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저출산 사례를 언급하면서 한 말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에서 '실세'로 부상한 머스트는 한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전 세계적인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면서 '또' 한국을 예로 들었다.

    머스크 CEO는 지난 29일(현지시간) 공개된 미 보수 매체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인류의 미래에 대해 가장 걱정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낮은 출산율"이라면서 한국의 사례를 콕 집어 얘기했다.

    그는 "전 세계 대부분 국가에서 출산율이 매우 낮다"며 말을 꺼낸 뒤 "한국과 같은 곳에서 출산율은 대체출산율의 3분의 1 수준이다. 이는 3개 세대가 지나고 나면 한국은 현재 규모의 3∼4%가 될 것이라는 의미이며, 어떤 것도 이를 되돌리지 못할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대체출산율은 현재의 인구 규모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합계출산율을 가리키는 말로, 약 2.1 명이다. 한국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5명이다. 머스크는 그러면서 "인류는 죽어가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가 대응하도록 진화된 상황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평소 저출산 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보여온 머스크가 한국의 저출산 사례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머스크는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콘퍼런스에 화상 대담자로 출연해서도 장기적으로 인류의 가장 큰 위협은 인구 붕괴라면서 "현재 출산율을 기준으로 하면 한국 인구는 지금의 약 3분의 1보다 훨씬 적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2년에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한국이 홍콩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구 붕괴를 겪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이후로도 여러 차례 SNS에 관련 내용을 올린 바 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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