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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악관 무역 고문 "美, 제조국에서 조립국으로 전락…韓日獨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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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관세폭탄 이틀 앞두고 한국 등 집중 비판
    나바로 "관세 비용은 외국 기업이 부담할 것"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   /사진=AFP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 /사진=AFP
    2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이 한국을 비롯한 주요 자동차 수출국이 미국을 자동차 제조국에서 조립국으로 전락시켰다고 비판했다.

    나바로 고문은 30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자동차 관세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독일, 일본, 한국이 미국을 제조 국가에서 단순 조립 국가로 전락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국가는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을 자국에서 생산한 뒤 미국에서 단순 조립만 했다"며 "미국에서 생산 및 판매하는 자동차 중 미국산 엔진과 변속기를 장착한 차량은 겨우 9%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나바로 고문은 “수입차 절반에는 사실상 미국산 부품이 없고 나머지 절반도 부품의 50%가 외국산”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일, 일본, 한국, 멕시코가 미국의 제조 역량을 빼앗아 갔기 때문에 이를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로 미국 내 물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지적에 그는 “관세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비용은 대부분 외국 기업이 부담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은 세계 최대 시장이기 때문에 외국 기업이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가격을 낮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미국 내 인플레이션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동차 관세만으로 연간 1000억달러(약 147조원)의 추가 세수가 확보될 것이며 전체 관세 수입은 연간 6000억달러(약 882조5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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