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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갓난쟁이 번쩍 안아 들고 대피…광주 어린이집 화재서 빛난 교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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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생 39명·교사 11명 등 건물 밖으로 신속 대피
    31일 오후 광주 광산구 한 어린이집 건물에서 불이나 소방대원들이 진압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31일 오후 광주 광산구 한 어린이집 건물에서 불이나 소방대원들이 진압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광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화재에서 교사들의 신속한 대처로 원생 모두 안전하게 대피하며 아찔한 상황을 무사히 넘겼다.

    31일 광주 광산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5분께 광산구 신가동 한 어린이집 건물에서 불이 났다.

    화재를 인지한 즉시 원생 39명과 교사 11명 등 50명이 건물 밖으로 대피한 덕분에 인명피해는 없었다. 미처 밖으로 대피하지 못한 어린이집 관계자 3명은 옥상으로 몸을 피했다가 구조됐다.

    아이들과 함께 대피한 어린이집 교사들은 두 손을 모으며 아찔했던 순간을 상기했다.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이날 한 교사는 “연기가 나자마자 불이 났다는 사실을 바로 직감하고 아이들을 데리고 나왔다”라며 “한 달에 한 번씩 소방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아이들이 평소처럼 질서를 유지해 곧바로 건물에서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른 교사도 “2층에서는 아이들이 낮잠을 자고 있었는데 대부분 걸음마를 떼지 못해 냅다 품에 안고 달려 나왔다”며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35분 만인 오후 2시25분께 완전 진화됐다. 당국은 지하 1층 주차장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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