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 미단시티에 첫 국제학교…英 명문 '위컴 애비'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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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공모 우선협상자로 선정
연내 계약…2028년 개교 목표
연내 계약…2028년 개교 목표
인천시는 중구 운북동 1280-4 일대 영종도 미단시티에 들어설 외국학교법인 국제 공모에서 영국 버킹엄셔주 내 사립학교인 위컴애비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그동안 국제학교의 국내 유치는 수의계약 형태로 진행돼 왔으나 이번에 첫 국제 공모를 통해 외국학교 유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위컴애비는 1896년 설립돼 129년 역사를 지닌 세계적 보딩스쿨(기숙학교)이다. 엘스페스 하우 전 영국 귀족원 의원, 샬럿 무어 BBC 최고콘텐츠책임자, 웨일스 최초의 여성 대법원장 데임 수카 등이 졸업생이다.
이 학교는 홍콩과 중국(창저우, 난징, 항저우)에 확장 캠퍼스 5곳이 있고 싱가포르와 이집트 카이로에서도 개교를 준비하고 있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연내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의를 거쳐 최종 계약을 마치고 약 9만6000㎡ 부지에 강의실, 도서관, 공연시설, 스포츠 복합시설 등을 착공할 계획이다. 위컴애비는 남녀 공학으로 2028년 개교가 목표다.
영종국제도시 국제학교 유치는 지난해 10월 국제 공모를 시행한 결과 외국학교법인 7곳이 신청했다. 인천경제청은 교육, 법률, 회계 분야 전문가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한 뒤 본교의 명성도, 운영 능력, 재무계획, 교육 수요 확보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위컴애비를 선정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국제학교 설립은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외국인 투자 유치와 지역 경제 발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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