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오화경 저축은행 회장 "부동산 PF 부실자산 정리"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중앙회장 연임 36년 만에 성공
    M&A 규제 완화에 역량 집중
    오화경 저축은행 회장 "부동산 PF 부실자산 정리"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65·사진)이 연임에 성공했다. 업계 출신 중앙회장이 연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3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오 회장을 제20대 중앙회장으로 선출했다. 오 회장은 79개 저축은행 대표 가운데 압도적 지지인 76곳의 찬성표를 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저축은행업계는 오 회장에 대해 “풍부한 금융 경험과 업권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산적한 난제를 지속적으로 해결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오 회장의 새 임기는 2028년 3월 말까지다.

    아주·하나저축은행 대표 출신인 오 회장은 2022년 최초의 업계 출신 중앙회장으로 당선됐다. 그동안 중앙회장은 대부분 관료 출신이 맡았는데, 오 회장은 업계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첫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2023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는 저축은행업계의 위기 속에서 금융당국, 국회 등과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 회장은 이번 연임으로 ‘2연속 민간 출신’이라는 새로운 기록도 세웠다. 민관 출신을 통틀어 봐도 중앙회장이 연임하는 것은 36년 만이다. 1989년 명동근 5·6대 저축은행중앙회장 이후 연임 회장의 명맥이 끊겼다.

    오 회장은 새 임기 동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자산 정리에 집중할 방침이다. 오 회장은 “올해 업권의 PF 자산을 2조5000억원가량 더 줄여 전체 자산의 10% 아래 비중으로 떨어뜨리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저축은행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수합병(M&A) 규제 완화, 지방 저축은행 의무여신 비율 규제 완화, 예금보험료율 인하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날 신임 전무이사와 감사로 김인구 전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장, 이용만 한성대 부동산학과 교수를 선출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오화경 저축은행회장 단독후보…"M&A 규제 해소에 총력"

      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을 뽑는 선거에서 정진수 전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대표가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오화경 현 저축은행중앙회장(사진)이 단독 후보가 되며 연임을 사실상 확정했다. 오 회장은 “저축은행 업권이 ...

    2. 2

      저축은행중앙회 회추위 가동…신임 회장 선임 절차 착수

      저축은행중앙회가 차기 회장 선출 절차에 들어갔다.저축은행중앙회는 이사회를 열어 회장후보추천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는 내용의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20일 밝혔다. 통상 선거일 40일 전에 회추위와 선관위를 구성하...

    3. 3

      "전례 없는 위기…금융이 경제 방파제 돼야"

      금융권 협회 수장들은 2025년 신년사에서 위기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금융이 한국 경제의 버팀목으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서민 금융을 두텁게 하는 한편 금융산업...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