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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아침의 피아니스트] 고난에 굴하지 않는…맨발의 피아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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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알리스 자라 오트
    [이 아침의 피아니스트] 고난에 굴하지 않는…맨발의 피아니스트
    “그는 질병에 맞서면서 클래식 음악계를 뒤흔들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가 일본계 독일인 피아니스트 알리스 자라 오트(1988~)의 인터뷰 기사 제목으로 쓴 문구다. 그는 2019년 다발성 경화증 진단을 받았음에도 세계 굴지의 클래식 음반사 도이치그라모폰(DG)을 통해 신보를 내는 등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는 불굴의 피아니스트다.

    독일 뮌헨에서 태어난 그는 네 살 때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일찍이 탁월한 작품 해석력과 정교한 테크닉으로 주목받은 그는 스무 살이 되던 해인 2008년 DG와 독점 계약을 맺으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뉴욕 필하모닉, 런던 심포니,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등 최정상급 악단과 연달아 협연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는 ‘맨발의 피아니스트’로도 불린다. 10여 년 전 프란츠 리스트(1811~1886)가 사용한 피아노를 연주하기 위해 하이힐을 벗은 채 건반 앞에 앉은 일을 계기로 줄곧 신발을 신지 않고 무대에 오르고 있다.

    알리스 자라 오트는 오는 7월 한국에서 리사이틀을 열 예정이다.

    김수현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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