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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늙었다고…" 공항에 간 '106세 할머니' 분노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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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세 이상 나이 인식하지 못해
    사진 = 폭스뉴스 제공
    사진 = 폭스뉴스 제공
    미국의 106세 여성이 비행기를 탈 때마다 공항 시스템이 나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매번 불편한 상황을 겪고 있다며 정부 당국과 항공사 측에 항의 의사를 전했다.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 매체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에 거주하는 106세 크레토라 비거스태프는 매년 두 차례 비행기를 타고 플로리다를 방문한다.

    이때마다 비거스태프는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반복적으로 신분증에 적힌 번호를 외우고 있는지 등 나이를 확인하는 추가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는 "공항 직원들이 매번 신분증을 요구한다. 신분증에는 보안 기준을 충족한다는 뜻의 별표도 찍혀 있지만 소용없다. 나이를 증명해야 한다"고 했다.

    비거스태프는 공항 보안 검색 시스템이 100세 이상의 나이를 인식하지 못해 이런 일이 벌어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항공사 직원들은 100세가 넘은 노인이 휠체어에 앉아 침이나 흘리고 있을 거라 생각하는 것 같다. 난 매년 딸과 함께 플로리다로 여행을 가고 복권에 당첨되면 이탈리아 해외여행도 계획 중인데"라고 말했다.

    그의 친구인 알라인 티넬도 "컴퓨터 시스템을 120세까지 인식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사람들의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있는 만큼 매번 불필요한 검사를 받지 않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두 사람은 미국 교통부와 유나이티드 항공, 델타항공의 최고경영자(CEO)에게 이메일을 보내 공항 시스템을 업데이트할 것을 요구했다.

    미국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18세 이상 승객은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75세 이상 승객은 일부 보안 검색 절차에서 예외가 적용된다.

    매체에 따르면 비거스태프의 항의 메일에 TSA와 항공사 측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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