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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에어로 11조 투자…유럽 방산시장 집중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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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 공장 설립 등 6.3조 투입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1조원 투자 계획을 31일 발표했다. 3조6000억원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고, 나머지 7조4000억원은 향후 벌어들일 현금과 금융회사 차입 등을 통해 마련하기로 했다. 유럽의 ‘방위산업 블록화’, 선진국 방산업체의 견제를 넘기 위해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구체적인 투자 내역은 폴란드 등 유럽 생산 거점 확보 및 중동 합작 공장 설립 등에 6조3000억원, 첨단 방산 기술 개발 및 시장 선점을 위한 연구개발(R&D)에 1조6000억원, 지상 방산 인프라 및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2조3000억원, 항공 방산 기술 내재화에 1조원 등을 배정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1조7000억원을 올렸다. 올해 영업이익은 2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 규모가 사상 최대 수준이지만 계획한 투자 규모는 이를 능가한다. 한화의 핵심 무대인 유럽에서 최근 역내 생산된 무기를 구매하자는 방산 블록화 열풍이 거세지고 있는 만큼 초격차 기술로 수주전에 나서야 승산이 있다고 본 것이다. 한화 관계자는 “투자 타이밍을 놓치면 지금 같은 방산 호황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11조원의 투자금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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