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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vs 머스크' 갈등 폭발하더니…1조4000억 쏟아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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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과 일론 머스크, 이번엔 위성통신 투자로 또 갈등
    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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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휴대전화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위성 기반 통신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면서 일론 머스크와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3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미국의 위성통신 사업자인 글로벌스타에 10억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애플은 2022년부터 글로벌스타와 제휴해 아이폰이 터지지 않는 외딴 지역에서도 아이폰 이용자가 긴급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을 제공 중이다.

    저궤도 위성 통신의 강자인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그동안 스타링크 서비스를 통해 휴대전화를 연결하는 위성 550개 이상을 쏘아 올린 바 있다.

    WSJ은 애플과 스페이스X가 통신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제한된 주파수 범위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애플의 위성통신 투자가 머스크의 분노를 샀다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특히 스페이스X는 애플이 자금을 지원하는 위성 통신 서비스 확대에 제동을 걸기 위해 미국 당국을 압박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애플이 자금을 댄 글로벌스타의 신규 위성망이 특정 주파수 범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해달라고 글로벌스타가 신청한 것과 관련해 최근 스페이스X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이를 기각해달라고 요청했다는 것.

    스페이스X는 이와 관련해 WSJ의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고 있다.
    사진=REUTERS
    사진=REUTERS
    양측의 갈등은 최근 몇 달 동안 스페이스X와 협력사인 티모바일이 아이폰에 스타링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애플 측과 논의하는 과정에서 심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여름에 출시될 스페이스X와 티모바일의 위성 휴대전화 서비스를 신형 아이폰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합의에 도달하긴 했지만, 그 과정에서 날카로운 논의가 벌어졌다는 것이다.

    양측은 또 머스크 소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와 관련해서도 논쟁을 벌여왔으며, 애플의 앱 스토어 통제 방식에 불만을 가진 머스크가 직접 스마트폰을 만드는 것을 검토하기도 했다고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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