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한국평가데이터 "AI·데이터 혁신으로 미래 금융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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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두선 대표, 신성장동력으로 AI와 데이터 제시
창립 20주년 기점으로 경쟁력 확보 초점
창립 20주년 기점으로 경쟁력 확보 초점
신용정보업계의 경쟁 심화 속에서 기존 신용평가 업무를 넘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평가데이터는 기업정보조회, 신용평가, 기술신용평가 등을 수행하는 종합 신용정보사로, 기업과 개인사업자, 개인을 대상으로 신용평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05년 설립 이후 기업 데이터베이스(DB)를 60만 건에서 1,300만 건 이상으로 확대했으며, 2020년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해 기업 신용조회(CB) 업계 1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신용정보업계의 진입 장벽이 낮아지고 빅테크·카드사 등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
이에 한국평가데이터는 AI 기반 서비스 혁신과 데이터 사업 확대를 새로운 성장 전략으로 내세웠다.
이러한 새로운 도전의 중심에는 홍두선 한국평가데이터 대표이사가 있다.
지난해 7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그는 취임 두 달 만에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경쟁력 강화'를 경영의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이어 사내에 경쟁력 강화 태스크포스를 꾸리고, 여기서 상품 및 서비스 등 주요 분야별로 전략 수립 및 실행 등을 일괄 추진토록 했다.
홍 대표는 지난해 7월 취임 직후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대표 직속으로 'AI 전환실'을 신설했다.
한국평가데이터는 내부적으로 AI를 활용한 생산성 향상을 추진하고, 외부적으로는 AI 기반 신상품을 개발해 고객 서비스를 개선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사내 학습조직(CoP·Community of Practice)을 구성하고, 직원들의 AI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데이터 사업 부문에서는 기업의 재무·비재무 데이터를 종합 분석하는 '성장잠재력지수'도 새롭게 도입했다.
이 지수는 한국평가데이터가 보유한 특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고용, R&D, 부가세, 여신거래 등 2,600여 개 항목을 분석해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평가한다.
이를 통해 우수기업을 선별하고, 효과적인 정책자금 지원 및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평가데이터는 기업 공급망 리스크 분석 및 관리 지원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데이터를 활용해 기업 간 거래 안정성을 평가하고, 금융기관 및 기업 고객에게 리스크 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평가데이터는 AI와 데이터 사업뿐만 아니라 전략적 투자, 조인트 벤처(Joint Venture) 설립 등을 통해 신사업 영역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수익원을 창출하고, 신용평가 중심의 기존 사업 구조를 탈피해 데이터 기반 금융정보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홍 대표는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변화에 발맞춰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신용평가를 넘어 데이터와 금융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박찬휘기자 pch8477@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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