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나 "테디가 상황극까지…'선업튀' 보며 신곡 연구" [인터뷰①]

그룹 이즈나 /사진=웨이크원 제공

그룹 이즈나(izna)가 테디의 적극적인 프로듀싱 아래서 새로운 분위기의 신곡 '사인(SIGN)'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즈나는 최근 서울 모처에서 첫 번째 디지털 싱글 '사인'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31일 오후 6시 발매되는 이즈나의 신곡 '사인'은 감각적인 가사와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특징인 댄스 장르의 곡이다. 선명한 신호로 사랑을 전하는 용기와 확신을 노래로, 기다림 대신 내 안의 신호에 귀 기울일 때 비로소 사랑도, 꿈도 스스로 쟁취하는 순간을 마주할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겼다.

지난해 11월 데뷔한 이즈나는 '사인'으로 4개월 만에 초고속 컴백하게 됐다. 유사랑은 "데뷔곡 '이즈나(IZNA)'가 격하고 멋진 느낌이었다면 이번 곡은 부드러운 느낌으로 저희의 마음을 전달한다. 처음 들었을 때 데뷔곡과는 다른, 상상하지 못했던 느낌이라 오히려 좋았다. 각자 다른 특색과 개성을 가진 팀이라 이번에도 새로운 매력을 잘 보여 드릴 수 있겠다 싶어서 욕심이 나고 활동이 기대됐다"고 말했다.

정세비는 "팬분들이 굉장히 좋아해 주실 것 같다. 아련하고 몽환적인, 이즈나만 낼 수 있는 색깔의 곡이라고 생각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방지민은 곡이 담고 있는 메시지와 관련해 "사랑뿐만 아니라 꿈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사랑이든 꿈이든 상대방이 답이 없더라도 꿋꿋하게 확신을 가지고 쟁취하겠다는 당당함이 매력적인 곡이다. 러브송이지만 우리는 사랑을 무대에 빗대어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역시 '톱 프로듀서' 테디(TEDDY)의 손길이 닿았다. 유사랑은 "테디 프로듀서님과 다양한 더블랙레이블 프로듀서님들이 참여했다. 감정 표현이 중요한 곡이라서 한 소절을 부르더라도 끝까지 그 감정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더라. 프로듀서님이 직접 상황극을 해주면서 감정에 몰입할 수 있게 도움을 줬다"고 전했다.

이어 정세비는 "드라마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대사를 뱉으며 연기해 주셨다. 각자 드라마를 보면서 연구를 많이 했다. '선재 업고 튀어', 영화 '타이타닉', '말할 수 없는 비밀' 등을 보면서 이번 곡을 세세하게 연구했다"고 부연했다.

'테디 걸그룹'이라는 수식어가 부담스럽진 않냐는 질문에 이즈나는 "좋은 부담감"이라고 답했다.

방지민은 "블랙핑크 선배님을 보며 가수의 꿈을 꿔왔다. 테디 프로듀서님의 프로듀싱을 받고 앞으로도 같이 할 수 있다는 걸 알았을 때 행복하고 감사했다. 영광스러운 마음이 컸다. 유명한 분이라 많은 분이 기대하지 않나.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서 더 열심히 연습했다"고 털어놨다. 마이는 "'테디 걸그룹'이라고 불러주는 것만으로 영광이다. 그 이름에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는 "테디 프로듀서님은 항상 우리가 어떤 음악을 만들고 싶은지, 어떤 그룹이 되고 싶은지 물어봐 주고,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의견을 많이 물어봐 준다"면서 "이즈나만의 색깔이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활동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이렇게 테디 프로듀서님과 함께 좋은 음악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