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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층 마약사범, 5년來 비중 가장 높아…경찰, 온라인 수사팀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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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약사범 10명 중 6명 10~30대 청년층…온라인 비중도 31% 달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최근 10~30대 청년층을 중심으로 온라인 마약 유통이 급증하고 있다. 경찰은 전담팀을 신설해 집중단속에 나선다.

    31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검거된 마약류 사범 가운데 10~30대 청년층의 비중은 63.4%(8566명)로 최근 5년(2020~2024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온라인 사범 비중도 31.6%(4274명)으로 5년 중 가장 높았다.

    올해도 청년층과 온라인 사범이 늘어나는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2월 10~30대 검거 비율은 64.1%로 지난해 평균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온라인 사범 비율도 32.3%로 0.7%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경찰의 마약류 사범 검거 인원은 1만3512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전년도 1만7817명보단 감소했다.

    경찰은 텔레그램 등 보안 메신저, 가상자산을 이용한 온라인 마약류가 최근 국내 마약 유통의 핵심 경로로 확산되고 있다고 보고 이를 근절하기 위해 전담팀을 만들었다. 전국 시·도경찰청에서 운영하던 다크웹·가상자산 전문 마약수사팀을 온라인 마약수사 전담팀으로 개편했다.

    청년층 마약 사범이 급증한 배경으로는 온라인 마약류 유통이 ‘고마진 시장’이라는 인식이 꼽힌다. 경찰은 온라인 마약류 익명 거래와 비대명 배송 방식을 통해 일거에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뛰어든 청년층이 많다고 보고 있다.

    기존의 마약류 수사방식이 ‘저인망식 수사’였다면 개편된 전담팀에서는 △불법 가상자산 거래소 △판매 광고 대행업자 △전담 운반책 등 마약류 유통단계 간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는 ‘유통 수단’에 대한 ‘타깃형 수사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마약류 범죄는 유통 기반의 범죄로, 온라인 유통 수단 간 연결고리를 단절함으로써 온라인 마약류 시장을 와해하겠다”며 “마약류는 단 한 번의 투약이라도 돌아올 수 없는 신체적, 정신적 손상을 초래할 수 있어 호기심으로라도 접근하지 말 것”이라고 당부했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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