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늘 "기안84, 삶의 워너비…바닥에서 밥 먹어" 고백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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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만난 강하늘은 기안84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바람 따라 살아가는 느낌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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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늘은 친구들에게 '기안84스럽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고. 그는 "저도 신경을 안 쓰고 산다. 식탁을 안 둔다. 친구들이 와도 바닥에서 먹고 그래서 친구들이 맨날 '너 무슨 기안84냐?'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식탁을 펴고 먹고 치우고 그런 게 너무 귀찮다"며 '나 혼자 산다' 출연 제안이 온다면 출연하겠느냐는 질문에 "만들어내는 건 별로다. 진짜 내 삶을 보여주고자 한다면 전 소파에서만 누워있는데 그걸 누가 보겠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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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서 강하늘은 '미생'(2014) 이후 11년 만에 박해준과 연기로 재회했다. 그는 "당시 철강팀과 영업팀이라 많이 못 만났는데 이번 작품을 하면서 전화번호도 교환했다. 박해준 선배가 '점 하나씩만 보내자'라고 했는데 둘 다 성격이 그런 성격이 아니라서 서로 안 보냈다"고 말했다.
박해준에 대해 "저랑 너무 비슷한 성격"이라고 말한 강하늘은 "좋은 의미로 되게 의욕 없어 보이고 힘 빠져 보이고 릴랙스한 느낌"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현장에서 만나면 '오' 하고 인사하고 가만히 분장 받다가 앉아있고 서로 활기찬 느낌으로 친해진 건 아니다 축 쳐져 있는 느긋한 느낌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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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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