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90일 유예 소식에 국제유가 4% 급반등 [오늘의 유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트럼프 관세 90일 유예 소식에 국제유가 4% 급반등 [오늘의 유가]](https://img.hankyung.com/photo/202504/01.39962508.1.jpg)

블룸버그,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2.66달러(4.23%) 상승한 배럴당 65.48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도 전날 대비 2.77달러(4.65%) 급등한 62.35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국제유가는 지난 2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한 이후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면서 5거래일 연속 급락세였다. 이날 장중 낙폭이 7%에 달하며 4년 만의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트럼프 관세 90일 유예 소식에 국제유가 4% 급반등 [오늘의 유가]](https://img.hankyung.com/photo/202504/01.40110229.1.jpg)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간 무역 전쟁이 격화하면서 국제 유가에 압력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UBS 애널리스트 지오바니 스타우노보는 "여전히 무역 갈등이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를 키우고 있다"며 "아직 원유 수요에 큰 타격은 없지만, 향후 몇 달간 수요 약세로 공급 과잉을 막기 위한 유가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지난주 OPEC+ 산유국 그룹이 다음달 생산량을 하루 41만1000배럴 늘리기로 결정한 가운데 공급 확대로 인해 국제 유가 상승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선 지난주 원유 재고가 260만배럴 증가한 4억 423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미 에너지정보국이 밝혔다. 로이터통신이 조사한 시장 예상치(140만배럴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