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되어라" 러시아 용병 모집 광고하는 중국 SNS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가디언 "중국 당국이 방치하는 듯"

1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중국 SNS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모병 광고들은 러시아군에 입대하면 6만위안(한화 약 1200만원)부터 20만위안(약 3900만원)에 이르는 계약금을 주고 1만8000위안(약 350만원) 안팎의 월급을 지급한다고 손짓하고 있다.
ADVERTISEMENT
또 다른 동영상 광고에서는 이미 용병으로 채용됐다고 주장하는 남성이 어떻게 모병에 응할 수 있는지 설명하는 내용이 나오기도 한다.
러시아의 유명 인플루언서가 입대에 따른 급여와 주거·의료·보육 혜택 등을 중국어로 설명하는 영상도 포착됐다. 인플루언서는 "최고의 장비를 받고 경험 많은 조교로부터 훈련받을 수 있다"며 "외국에서 군 복무를 했는지와 무관하게 60세 미만이면 누구나 자발적으로 입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
ADVERTISEMENT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9일 기자간담회에서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이 우크라이나에서 싸우는 중국 국적자 최소 155명의 인적 정보를 확보했다"며 "러시아가 중국 SNS를 통해 용병 모집 광고를 퍼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에서 러시아군 소속으로 싸우던 중국인 두 명을 생포했다며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ADVERTISEMENT
이어 "중국은 항상 매우 균형 잡힌 입장을 취한다. 이것이 젤렌스키가 옳지 않은 이유"라고 강조했다. 중국 역시 "근거가 없다"며 "무책임한 발언을 하지 않기를 권고한다"고 반박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