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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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4일 "그간의 통상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네트워크 등을 십분 활용해 국무위원들과 함께 제게 부여된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미국 정부와 본격적인 협상의 시간에 돌입한 만큼 정부와 민간의 대응 역량을 총결집해 국익을 지켜나가는데 사력을 다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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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각 부처 장관들께서는 이해 관계자 우려 등 여러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오직 국익과 국민만 생각하며 미국 측이 제기하는 각종 비관세 장벽 및 협력 프로젝트 등에 대한 전략적 대응 방안을 구체화해달라”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어 "재난․재해 대응과 통상․AI 경쟁력 강화, 민생 지원 등을 위한 ‘필수 추경안’도 조만간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라며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없이, 오직 민생과 국가 경제만 생각하며 추경안이 전향적으로 논의되고 신속히 처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대행이 이날 '국무위원들과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는 발언을 놓고 국민의힘 일각에서 나온 대통령 선거 출마 요구에 선을 그은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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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9∼1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 포인트)한 결과 한덕수 대행은 8.6%의 지지를 받았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48.8%),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10.9%)에 이어 3위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