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값 계속 오른다"…전문가·중개사 한목소리
5일 발표 '2026 KB부동산보고서'
전문가 72%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 상승"
공인중개사도 66%가 상승 예측
전문가 72%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 상승"
공인중개사도 66%가 상승 예측
5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KB 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시장 전문가의 72%, 공인중개사 66%가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 상승을 전망했다.
설문조사는 올해 두 차례(1월 14일~2월 6일과 3월 31일∼4월 3일) 진행됐다. 상승을 예견하는 의견은 시장전문가(93% → 72%)와 공인중개사(84% → 66%) 집단 모두에서 지난 1월보다 4월에 감소한 것이다.
수도권 주택시장이 안정화되는 시기에 대해서는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사이로 내다보는 의견(전문가 65%, 공인중개사 62%)이 우세했다.
비수도권에 대해서는 시장전문가(59%)와 공인중개사(53%) 모두 하락을 예상했다. 이는 수도권 주택시장에서 관망세가 확대하면서 훈풍이 비수도권까지 확대되기 어렵다고 보는 보수적인 의견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시장전문가와 공인중개사 모두 -1~0% 수준의 가격 하락을 예상하는 의견이 많았다.
최근 서울 강남 및 경기 과천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추가 상승 기대감이 다소 약해진 시장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하락 요인으로는 대출 규제로 인한 자금 조달 어려움이 가장 큰 이유로 손꼽혔다. 시장전문가와 공인중개사 모두 응답자의 30% 가까이가 대출 규제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주택 매매가격 상승에 따른 세금 부담과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을 꼽았다.
수도권 임대차 시장에 대해서도 두 집단의 전망은 대체로 일치했다. 부동산 시장 전문가와 공인중개사 모두 87%가 수도권 전셋값 상승을 예상했다. 지난 1월 조사와 비교하면 상승을 점친 비중이 각각 96%, 91%에서 낮아진 것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다.
상승 폭은 시장전문가는 1~3%, 공인중개사는 0~1%를 꼽은 응답자 비율이 각각 36%, 41%로 높았다. 전셋값 상승 압력 요인으로는 갭투자 불가, 월세 전환 증가, 신규 입주 물량 감소 등이 꼽혔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