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12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을 세웠다. 시장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열풍이 꺼지지 않는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엔비디아 12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
엔비디아는 20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2027회계연도 1분기(2026년 2~4월) 매출이 816억2000만달러(약 123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85%, 직전 분기 대비 20% 증가했다.

2분기 매출 전망치(가이던스)도 891억~928억달러로 시장 예상치(874억달러)를 웃돌았다. 중국 매출은 포함하지 않은 수치다. 중국 시장의 95%를 차지하던 엔비디아가 미국 정부의 수출 통제 이후 중국에 반도체를 판매하지 못하고 있는데도 그 외 시장에서 견조하게 성장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535억달러(약 80조5000억원)로 1년 사이 세 배로 늘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각각 57조2328억원, 37조6103억원)을 더한 금액과 맞먹는다.

엔비디아는 이날 자사주 800억달러(약 120조원)어치를 매입하고 배당금을 주당 0.1달러에서 0.25달러로 높인다고 발표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인프라 확장인 AI 팩토리 구축이 놀랍도록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