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블랙홀 되나"…코스피 흔들 변수에 쏠리는 시선 [주간전망]
역사에 길이 남을 상장이 온다
스페이스X에 쏠린 시선
NH證 "이번주 코스피 7800~8900 등락 전망"
스페이스X에 쏠린 시선
NH證 "이번주 코스피 7800~8900 등락 전망"
NH투자증권은 7일 이번주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를 7800~8900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이상준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가 단기 급등 우려와 반도체 쏠림, 미국-이란 협상 교착 등으로 인해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며 "오는 12일 스페이스X의 나스닥 상장이 예정돼 있는 만큼 수급 관점에서 기존 주도주에 대한 자금 유출 우려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도 다음주 주목해야 할 투자 시장의 핵심 재료로 스페이스X를 언급했다. 이 증권사 문남중 연구원은 "스페이스X 상장 직후 주가 변동이 극심해질 것"이라며 "상장 직후 2~3일 전후 주가가 급등할 가능성도 있지만 공격적인 차익 실현도 발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과거 경험상 IPO 이후 몇 달간 주가가 하락한 사례가 빈번했고, 이에 실망해 상장 전 상당히 높았던 투자자 관심이 빠르게 식을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변동성 장세에서도 한국 증시의 핵심인 반도체 업황이 여전히 양호하다고 긍정적으로 봤다. 이 증권사 이재원 연구원은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9.4% 증가했고, 메모리 반도체 가격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AI 투자 열풍이 꺾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는 아직 과도하다는 평가가 많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또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대규모 자금 조달과 설비투자 확대에 나선 것은 AI 인프라 투자가 앞으로도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된다"며 "AI 서비스 수요가 계속 늘어난다면 고대역폭메모리(HBM), 메모리 반도체, AI 서버, 전력 인프라 등 한국 기업이 강점을 지닌 분야도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번주 국내 증시의 핵심은 AI와 반도체라는 주도주가 무너지느냐가 아니라 현재 반도체에만 몰려 있는 자금이 다른 업종으로 확산되느냐에 달려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전쟁이나 유가, 금리 이슈를 이유로 조정이 나타날 수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이를 AI·반도체 관련 우량주를 다시 매수할 기회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