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희 교수 "20대, 설득 아닌 권력으로 제압해야" 발언 논란
"몽둥이 드는 방식 필요" 발언 파장
"청년 세대 모욕" 교내 비판 확산
"청년 세대 모욕" 교내 비판 확산
지난 5일 정준희 한양대학교 언론정보대학 겸임교수는 '매불쇼'에 출연해 서울시장 출구조사의 20대 표심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2030 세대를 겨냥해 "합법적인 방식으로 몽둥이를 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2020년 8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약 4년 2개월간 MBC 시사 토론 프로그램 '100분 토론' 진행자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약 2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정준희의 해시티비'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20대는) 설득이 아니라 권력으로 제압해야 한다"며 "권력이 전반적으로 밀어붙이는 방향에 의해 좇아가게 만들어야지, 이들을 설득해서 우리 권력을 지지하게 만드는 방식은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 교수는 "이들이 특정한 가치관을 바탕으로, 논리체계에 의해, 사실관계를 가지고 경쟁하는 존재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며 "사실로 깨지지도 않고, 논리로 깨지지도 않고, 가치관으로 깨지지 않는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결국 형성된 태도의 문제"라며 "태도가 뭐냐면 '에배배배배' 이거 하고 싶은 태도"라고 덧붙였다.
이 재학생은 "다원성을 존중하고 미디어의 본질을 가르쳐야 할 강단의 학자가, 자신과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특정 세대를 '몽둥이'와 '권력'을 사용해 물리적·제도적으로 억압해야 한다는 파시즘적 사고를 대중 매체에서 여과 없이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재학생들은 지성인으로서의 최소한의 품위마저 저버린 정준희 교수의 발언으로 인해 학생 사회 전체가 모욕받고, 본교의 명예가 심각하게 실추되는 작금의 사태를 결코 좌시할 수 없다"며 "정준희 교수는 폭력적인 언사로 상처받은 청년 세대와 부당하게 명예가 훼손된 본교 재학생들에게 즉각적이고 진정성 있는 공개 사과를 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고 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저 몽둥이 발언한 사람이 교수라는 것과 우리 학교 교수였다는 것에 충격", "우리 학교에 저딴 xxx가 있었다니" 등 다른 재학생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