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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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에 6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미국 증시는 30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소폭 상승한 가운데서도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전 10시 20분에 S&P500은 0.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은 0.9% 올랐다. 전 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다우존스 산업평균도 0.16%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선물은 0.3% 오른 71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약 73달러에 거래됐다.

10년물 미국채 수익률은 이 날 2bp(1베이시스포인트=0.01%) 오른 4.398%를 기록했으며 2년물 국채 수익률도 4.129%로 동일하게 2bp 올랐다.

마이크론은 0.4% 올랐고 샌디스크는 이 날도 4% 넘게 올랐다. 엔비디아는 1.7% 상승했고, 인텔과 AMD 주가도 각각 4%, 3%의 강세를 보였다.

방위산업체인 에어로바이런먼트가 미국방부의 드론 국산화 정책 영향으로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 발표후 20% 급등했다. 미의회에서 외국산 인버터 수입 금지 법안이 발의되고 있다는 보도로 태양광 기술 관련 주식들도 상승했다.

스페이스X는 0.5% 상승한 165달러에 거래되고 있고, 전 날 이리듐 인수 계약을 발표한 로켓랩은 이 날도 1.3% 상승했다.

브로커리지 증권사 오펜하이머가 이 날 주요 투자은행들의 투자 등급을 강등한 후 금융주들이 압력을 받았다. 골드만삭스와 모건 스탠리 두 종목 모두 ‘시장평균 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하향 조정됐다. 이들 은행의 주가는 각각 1% 이상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씨티그룹 등 ‘시장수익률 초과’등급에서 ‘시장평균 수익률’로 내려간 은행들도 각각 1% 이상 하락했다.

UBS 전략가들은 이번 주 초 낙관적인 출발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인공지능(AI) 투자 증가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올해 상반기 8.6% 상승하며 2021년 상반기의 12.7% 상승 이후 최고의 상반기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S&P 500 지수 역시 상반기 8% 이상 상승했고, 나스닥 지수는 11.1% 상승하며 더욱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중소형 주식 지수인 러셀 2000 지수는 21% 이상 상승하며 1991년 상반기 이후 최고의 상반기 실적을 향해 가고 있다.

올해 1분기 미국 증시는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의 급격한 변동과 AI 투자 지속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변동성이 컸다. 2분기는 AI 거래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전쟁이 해결에 가까워지면서 주식 시장에 특히 좋은 흐름을 보였다.

S&P 500과 나스닥은 2분기에 각각 약 14%와 19.6% 상승하며 2020년 2분기 이후 최대 분기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우존스 지수도 같은 기간 12.6% 상승하여 2022년 4분기 이후 가장 강력한 분기 실적을 향해 가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