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강남구 '타코벨 더강남'에서 열린 '애프터 아워' 미디어 테이스팅 행사. /사진=박상경 기자
30일 서울 강남구 '타코벨 더강남'에서 열린 '애프터 아워' 미디어 테이스팅 행사. /사진=박상경 기자
"버드와이저 생맥주와 브리또의 조합이 생각보다 잘 어울립니다. 4900원이면 맥주 두 잔을 마실 수 있어 부담 없는 가격이죠. 저녁 식사 후 2차로 가볍게 찾기에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손승현 타코벨코리아 사업팀장은 지난 30일 서울 강남구 '타코벨 더강남'에서 열린 '애프터 아워' 미디어 테이스팅 행사에서 이 같이 말했다. 행사에선 주류와 함께 즐기기 좋은 대표 메뉴들이 식탁에 올랐다. 매콤 짭조름한 '안창 비프 스테이크 브리또'와 바삭한 '로디드 나쵸'는 생맥주와 함께 먹기에 안성맞춤이었다.

그중에서도 기자의 '원픽'은 디저트 메뉴 '초코 토스타다'와 상큼한 하이볼의 조합이었다. 시나몬 향이 풍기는 바삭한 토르티야에 달콤한 헤이즐넛 초코 시럽을 얹은 초코 토스타다는 쌉싸름하면서도 달콤한 하이볼과 찰떡궁합을 자랑했다. 저녁 식사 후 가벼운 2차 안주로 즐기기에도 손색없는 맛이었다.
타코벨은 현재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주류 전 메뉴를 1+1으로 제공하는 '애프터 아워'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박상경 기자
타코벨은 현재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주류 전 메뉴를 1+1으로 제공하는 '애프터 아워'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박상경 기자
타코벨은 지난 10일부터 매일 오후 8시~10시 주류 전 메뉴를 1+1으로 제공하는 '애프터 아워'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9월30일까지 타코벨 더강남, 마곡나루점, 망원역점 등 3개 매장에서 진행된다.

행사 시간 동안 버드와이저 생맥주를 비롯해 하이볼, 알코올 프리즈 등의 주류를 한 잔 주문하면 한 잔 더 준다. 특히 슬러시 형태의 '프리즈'는 탄산이 강하게 들어간 음료로, 취향에 따라 바카디 샷을 추가해 알코올로 마시거나 샷을 빼고 무알코올로 즐길 수 있다. 타코벨 더강남 매장에서는 바텐더가 직접 제조하는 하이볼도 선보인다.
타코벨에서는 슬러시 형태의 '프리즈'를 판매하고 있다. 프리즈에 바카디를 넣어서 마실 수도 있다. /사진=박상경 기자
타코벨에서는 슬러시 형태의 '프리즈'를 판매하고 있다. 프리즈에 바카디를 넣어서 마실 수도 있다. /사진=박상경 기자
타코벨이 밤 시간대 주류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은 심야 고객 유입을 늘리고 브랜드 영역을 넓히기 위해서다. KFC 코리아가 타코벨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은 이후 마곡나루점과 망원역점, 아시아 최초 바 콘셉트 매장인 타코벨 더강남까지 입지를 넓혀 왔다.

손 팀장은 "현재 매장이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는데, 심야 시간대인 오후 8시 이후 고객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패스트푸드를 넘어 저녁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다만 무리한 출점보단 매장 운영 내실화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귀띔했다.

최근 미국 대형 멕시칸 프랜차이즈 '치폴레'가 오는 8월 강남역 1호점과 9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2호점 오픈을 앞두는 등 국내 진출 소식이 알려진 데 대해선 시장 확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봤다.

손 팀장은 "배달의민족 등 배달 플랫폼 내에서도 타코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가 올라가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며 "단순 경쟁보다는 치폴레 상륙으로 멕시칸 푸드 시장 전체의 화제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타코벨만의 차별화된 주류 페어링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워 입지를 더욱 단단히 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