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흑백요리사’의 우승자인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의 우승자인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우승자인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가 서울 중구 신당동 소재 33억원 상당의 꼬마빌딩을 사들인 배경을 털어놓았다.

지난 30일 유튜브 채널 '침착맨'이 공개한 영상에는 권성준이 침착맨, 김풍과 함께 최근 매입을 마친 신축 건물 내부를 둘러보며 부동산 매수 이유와 공간 활용 구상을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매물은 지하철 5·6호선 청구역 인근에 위치한 대지면적 152㎡, 지상 5층 규모의 건물이다. 2021년 준공된 신축 부지로, 권성준은 지난 2월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채권 최고액은 26억4000만원 설정됐다. 통상 은행 설정 비율을 감안할 때 약 22억~24억원의 대출금을 활용하고, 현금 10억원 안팎을 더해 33억원에 거래를 마무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성준은 용산 대신 신당동을 낙점한 까닭으로 상권의 접근성을 꼽았다. 그는 "용산을 가고 싶었는데 너무 비싸고 너무 낡았다. 신축을 찾다 보니까 중구가 괜찮겠더라. 위치도 괜찮고, 다 재개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에서 가장 돈이 많은 사람들이 사는 곳인 한남, 압구정, 강남과도 가까워서 오기 편하다. 파인다이닝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구매력이 높은 사람들 근처로 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사진=침착맨 유튜브
/사진=침착맨 유튜브
건물 리모델링 및 인테리어 비용으로는 10억원 안팎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권성준은 "2021년 말에 신축한 건물이다. 4년 됐으니까 신축 건물이다"라면서 "인테리어 하는데 10억 가까이 들어갈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 레스토랑 2층 부분은 끝났고, 1층은 카페로 꾸밀 예정이다. 카페 기대해 달라"라며 "연말에 공사 들어갈 것 같다. 2,3층이 레스토랑이다. 5층에서는 초대석도 하고 요리 콘텐츠도 찍고 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이번 매수 행보를 두고 확실한 집객력을 갖춘 브랜드 파워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판단으로 풀이했다. 일반적인 임대수익 목적의 투자자에게는 공실 위험이 존재하는 이면 도로 입지지만, 독자적인 콘텐츠를 보유한 권성준에게는 입지적 한계가 문제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인근 재개발 사업과 외국인 유입 가능성 등 향후 가치 상승 요인도 명확하다. 사업지 인근 신당 8구역은 오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120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 들어설 예정이어서 정주 인구 확충이 예상된다. 아울러 종로 도심에서 동대문, 압구정으로 이어지는 동선상에 위치해 해외 관광객 흡수에도 유리하다.

유튜브 '남스타의 부동산 성공시대'를 운영하는 빌딩 전문 공인중개사 남스타는 "권성준처럼 자기 컨텐츠가 확실한 분들은 무조건 자기 건물 깔고 가는게 이득"이라며 "임대료 낼 돈으로 이자 감당하면서 화폐가치 하락 방어까지 가능한 구조"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사업하는 분들 사업해 버는 돈보다 부동산이 더 큰 돈 될 때가 많다"며 "권성준도 그 구조를 너무나 잘 이해하고 매입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