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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중간선거 앞두고 공화당 지원 재개…최소 1400억 투입
30일(현지시간) 미국 정치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직접 설립한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 '아메리카 팩'을 되살리고 있다.
아메리카 팩은 2024년 대통령 선거 당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선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머스크가 2억6000만달러(약 3700억원)를 투입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머스크는 미국 역사상 단일 선거에 가장 많은 금액을 지원한 개인 정치 기부자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중간선거를 앞두고 머스크는 아메리카 팩에 최소 1억달러(1400억원)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는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아메리카 팩의 새 현장 프로그램에 1억∼1억2000만달러를 쓰는 것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아메리카 팩은 알래스카와 아이오와, 메인, 미시간, 오하이오 등 5개 주의 상원 선거에 집중할 계획이다.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텍사스 선거도 검토 대상이다.
이 지역들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여대야소 구도를 흔들 수 있는 경합주로 꼽힌다. 아메리카 팩은 추가로 캘리포니아, 위스콘신, 워싱턴 하원 선거 지원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메리카팩은 머스크의 정치 고문 크리스 영이 이끌며, 향후 보수층 유권자의 집에 방문하거나 디지털 광고, 우편 등으로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해진다.
2024년 대선 당시에도 아메리카팩은 경합 주 약 6곳에서 1000만 가구를 방문해 투표를 독려했었다. 제임스 블레어 대통령 수석 정치 고문은 "아메리카팩은 2024년 우리의 역사적인 GOTV(Get out the vote·투표 독려) 운동의 중요한 파트너였으며, 2026년 이들의 복귀는 전국 공화당원에게 큰 힘이 되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년 대선과 지난해 위스콘신 주 대법관 선거 당시처럼 머스크가 유세 현장에 직접 나타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위스콘신 선거에서 패배한 후 머스크는 자신이 전면에 나서는 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는 것을 인지했다고 NYT는 전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