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자금의 국내 외환시장 유입과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순매수 전환 등 원화 수요가 급증하며 원·달러 환율이 한 달 만에 141원(9%) 하락했다. 지난 30일 밤에는 한·미·일 외환당국이 사상 처음 외환시장에 공조 개입해 원화 가치가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1일 오전 6시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18원에 거래됐다. 2025년 10월 20일(1417.1원) 후 최저치다. 오후 3시30분 기준환율은 달러당 1424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환율이 급락하자 달러 저가 매수세가 몰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7월 1일 장중 1559.2원까지 오른 환율은 한 달 만에 141.2원 빠졌다. 여기에 한·미·일 동시 시장 개입이 가세하며 7월 마지막 날 환율이 급락했다. 한·일 외환당국은 비슷한 시간대에 원화와 엔화를 사고, 달러를 파는 방식으로 시장에 개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도 비슷한 시간대에 시장 참가자에게 거래 환율을 문의하는 ‘레이트체크’(환율 점검)를 시행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