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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도 아닌데 78만원?"…BTS 뷔도 낀 '세계 1위 반지' 뭐길래 [현장+]
"이게 스마트링?"…오우라 국내 첫 팝업 가보니
이곳은 핀란드 스마트링 업체 오우라가 지난달 25일 국내 판매를 시작하며 문을 연 첫 단독 팝업 현장이다. 주력 제품 '오우라 링 5'는 손가락에 착용해 수면과 활동, 스트레스, 여성 건강 등 50개가 넘는 건강 지표를 측정한다. 국내 판매 가격은 색상에 따라 63만~78만원에 달한다.
스마트링 '세계 1위'지만 한국선 설명부터
실제로 팝업 현장에서도 "스마트링이 무엇이냐"라거나 "스마트워치와 어떤 점이 다른지" 등의 질문이 쏟아지며 생소하단 반응이 이어졌다. 수면 중에는 어떤 방식으로 측정하는지, 산책할 때 활동 기록은 어떻게 남는지 등 실제 사용법을 궁금해하는 방문객도 많았다. 20대부터 중년층까지 연령대와 성별도 다양했다.
오우라 링 5는 수면·활동, 스트레스, 준비 상태, 여성 건강 등 50개가 넘는 건강 지표를 측정한다. 실시간 활동 추적 기능으로 운동 중 페이스·거리·심박수를 확인할 수 있고, 자동 활동 감지 기능으로 저강도 운동도 기록한다. 동맥경직도를 바탕으로 심혈관 연령을 제시하며 몸의 이상 신호를 감지하는 '증상 레이더'와 임신·완경 관련 기능도 지원한다.
브라이언 린치 오우라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은 지난달 19일 기자간담회에서 "한 달만 착용해도 (사용자들 중) 87%는 건강이 개선됐다고 답했고 88%는 수면의 질이 개선됐다고 응답했다"며 "스트레스 관리가 개선됐다는 응답은 74%"라고 설명했다.
워치 쓰면서 링도…디자인도 구매 이유
건강관리 기능뿐 아니라 반지 형태 디자인도 구매를 결정한 이유로 꼽았다. 스마트워치와 달리 손가락에 계속 착용하는 제품인 만큼 구매 전 사이즈와 착용감을 확인하는 과정도 중요했다. 현장에서도 여러 크기를 번갈아 끼워보는 방문객을 쉽게 볼 수 있었다.
한 중년 여성은 진열된 제품을 번갈아 살펴보다 직원에게 사이즈가 다 있는지 물어봤다. 그러자 직원은 평소 손이 자주 붓는지, 어느 손가락에 착용할지를 확인한 뒤 여러 크기의 제품을 직접 끼워볼 수 있도록 안내했다.
가격은 스마트링이 생소하다면 저렴하다고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 오우라 링 5는 색상에 따라 63만~78만원이고, 건강 데이터를 토대로 한 세부 분석과 행동 제안 등 전체 기능을 이용하려면 월 9400원의 멤버십에 별도 가입해야 한다.
별도 구독료 없이 삼성 헬스와 연동되는 갤럭시 링과 다른 부분이다. 오우라는 지난달 열린 한국 진출 기자간담회에서 구독료 정책을 바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1년간 구독한 회원 가운데 멤버십을 유지하는 비율은 80% 이상이다.
오우라는 국내 판매 초기 반응에 대해 "한국 시장에서 오우라에 보내주신 반응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판매량이나 매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오프라인 접점도 확대한다. 롯데월드몰에서 진행 중인 첫 팝업은 오는 7일까지 운영되며, 두 번째 팝업스토어는 잠실 롯데백화점 9층에서 오는 8일부터 12월31일까지 문을 연다.
오우라는 롯데와 함께 향후 몇 달간 다양한 장소에서 국내 소비자와 만날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상설 오프라인 판매처와 관련해선 "첫 번째 상설 판매처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향후 몇 주 내에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